导演:葛兆光
“상상”이 기억으로 남은 역사, 바꾸어 말해서 “한국인이 상상했던 중국”, 그 사실과 역사 사이의 괴리가 빚어낸 역사의 진실은 무엇일까? 직접 보고, 듣고, 만져보고 확인하지 못한 사물을 호기심이 그려내는 것을 인문학에서 “상상”이라고 한다면, 과학에서는 “가설”이라고 할 수 있다. 이러한 것들은 사실로 드러날 수도 있지만 상상으로 끝날 수도 있다. 그러나 때로는 상상이 기억으로 남아 전해지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역사기억으로 남는 경우도 있다. 17~19세기에 조선의 지식인들은 중국을 어떻게 상상했을까? 저자는, 당시 중국을 오랑캐가 차지한 비참하고 황량한 땅이라고 여겼던 조선 사신들의 ‘상상’ 속에서 펼쳐졌던 사건이 기억으로 전해지면서 ‘역사기억’으로, 나아가 일종의 ...(展开全部)